[클럽 수어사이드] 자이젠 에바 엔딩 후기 (스포 있음)
2025. 11. 11.

X에서 보자마자 구매 갈겨

이 게임 한 1년전쯤에 갤에서 한글화한다고 소식은 들은거 같은데 진짜 이게 되네?

일단 정식 한글화 나오면 감사합니다 대구리박고 맛있게 즐겨줘야함 

참고로 한글판 하려면 스팀이 아니라 DLsite 홈페이지에서 구매해야댐


스토리

졸업식을 코앞에 둔,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7일 동안.
소년들은 스스로 죽기를 원했다.
인간관계의 마찰 때문에 도망치듯 등교 거부를 택했던 당신.
오랜만에 학교에 와 보니, 이질적인 부원 모집 포스터가 문득 눈에 띄었다.
그 이름도 【클럽 수어사이드(자살 동호회)】.

딱히 이렇다 할 원인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죽고 싶은' 생각이 든 당신은
흥미 반 진담 반으로 클럽을 살피러 간다.

하지만 클럽에 모인 다섯 소년들의
'지금부터 7일 안에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끊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진심에 압도된 나머지,
자살에 두려움을 느끼곤, 일찌감치 '살고 싶다'고 마음을 바꾼다.

하지만 진심으로 죽음을 목표로 하는 소년들 앞에서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해 보니 죽기 싫다"며 말할 입장이나 용기가 있을 리 없었고……

가슴속에 비밀을 품고서 죽어 가는 소년들의 마음과 내면의 어둠을 쫓는 기묘하고 섬뜩한 7일이 시작된다.


 

대충 스토리는 위와 같음 

일단 예...뭐... 자살이 주제이구요... 딱 봐도 암울하쥬

오토메의 카테고리에 들어가긴합니다만.. 딱히 연애를 하는건 아님 

일단 나오는 남캐들이 가지각색으로 정병만렙이고...

일반적인 오토메에서 볼수없는 자살묘사와 멘헤라남들을 볼수있음

일단 정병공략캐 5명이 있고 한명당 4개씩 엔딩 있음 

그리고 히든캐도 한명있다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진행안해서 나머지 캐릭터 엔딩 다 본후 히든캐 진입루트 검색해볼 예정 

공략순서는 그냥 홈페이지 나와있는 순서대로 하는 중임

일단 게임시작하면 나오는 주의안내문처럼 자살묘사가 많고 암울한 내용이 게임 내내 나옴 

후기 남기면서 최대한 그런 부분들은 제외하고 남겨놓으려고 했으나 게임 주제가 주제인만큼 잘 걸러지지않을지두

예민하신 분들이 있다면 후기도 보지 말고 플레이도 자제하길 권장드림

후기도 스토리 내용은 최대한 배제하고 내 느낀점만 기록해놓을 예정 

 

 

 첫번째 루트본 캐릭터 에바군임 

캐릭터 소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왔는데 음침한 첫인상과 다르게 생각보다 꽤 귀엽고 착한애임 

종막 01 야음
종막 02 추태
종막 03 고백
종막 04 자신

엔딩은 이렇게 4개봤고 4개 엔딩중에 애가 살수있는 엔딩은 하나뿐이였다 ㅅㅂ

4번 엔딩보기전까지 내가 뭔수를 써도 자꾸 죽으러가서 아 원래 살릴수가 없는 게임이구나 했음 

 

내가 너 귀엽고 착한애라고 말하긴 했다만..

결코 첫인상이 좋았다라고는 못하겠음 

음침 + 찐따 + 자낮 + 찌질 + 아싸 + 소심

온갖 지뢰 키워드들 다 합쳐놓고 작정하고 만들면 '자이젠 에바'가 만들어질듯 

일단 저런 키워드땜에 진입장벽이 높을거같지만 조금 플레이하다보면 우쭈쮸 됨 

애가 너무 착하고.... 보다보니 귀엽고 짠하고 안쓰럽고 막 그럼 

 

디데이 일주일 전부터 가족들에게 은혜를 갚고 미련없이 떠나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는데 

아 이 꼬맹이 가정문제가 있는건가 싶었음

실제로 게임 후반부까지 저 가족들 분명 흑막일거다 하고 의심했지만 아니였다^^

진짜 그냥 화목한 가정에 보기드문 좋은 부모님들이였음

특히 아부지 어깨도 넓고 쾌남스탈이라 자꾸 흐뭇하게 보게됨 

오랜만에 헛다리 제대로 짚어서 머쓱해짐ㅎ

 

결국 자이젠 군의 트리거는 내가 해석했을때 바닥을 기는 자존감과 열등감 이였을듯 

진짜 어마무시하게 자존감이 낮다고 느낌

잘한다잘한다 해줘도 "나보다 나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난 쓸모없는 놈...흑흙" 이렇게 자기비하 함 

그 와중에 또 짠한게 자이젠은 죽고싶다가 아닌 사라지고 싶어하는게 진쨔ㅏ.....

자기가 죽게되면 부모님과 주변사람들이 슬퍼하니까 죽는게 아니고 사라지고 싶어하는거임

실제로 자살엔딩에서 자이젠은 자기 시체를 발견할수 없는 방식으로 죽음 (구체적인 내용은 인게임으로)

엔딩중 하나는 부모님이 그 광경을 목격하는데 그 모습을 보이게 된 자이젠이 절규하는 장면은 진짜 인상깊었음 

 

그래도 해피엔딩에선 훌쩍 커진 귀여운 자이젠을 볼수있어서 흐뭇하고 좋았음

비록 딴 놈들은 뒈졌겠지만.... 전개가 내 새끼만 살린다라는 전개라 어쩔수가 없음...

후일담에서도 연애를 하지는 않고 가족처럼 여주를 많이 의지하는게 보였음

자존감도 뭐 쬐~끔 오른거 같기도 하고 

근데 후일담보면서 느낀 생각인데 만약 여주가 없어지거나 뭐 버려지거나 하면 얘는 다시 죽으러 갈듯 

자낮남캐가 집착남캐가 될거같은.. 벌써부터 싹이 보인다 보여 



아직 한 캐릭터만 엔딩을 보긴했지만 참 잘만든 게임이라고 생각 됨

뭐 이딴 이유로 죽니사니 하냐 싶다가도 금방 몰입되서 어떻게든 살리려고 심폐소생술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볼수있음 

내 메마른 공감능력을 박박 긁어다가 쏟아붇게 만드는 스토리랄까.. 

단점이라고 하면 엔딩목록없는거, CG 다시보는게 없는게 아쉬움 

총 엔딩이 몇개인지도 모르는건 좀 너무하잖ㅠ 난 엔딩 하나라도 놓치면 죽는병걸린 몸이라고

암튼 오랜만에 집중해서 재밌게 플레이했음 한글화 내줘서 너무너무 고맙다 정말..

빨리 다른 정병남들도 살리러 가야겠음

 

+) 엔딩 모두 보고 느끼는건데 각 엔딩 제목들 정말 잘 지은듯

한 단어로 그 엔딩을 함축해서 꾹꾹 눌러담아 표현한 느낌임 

myoskin